엘리멜렉이 가는 길 (룻기 1장 1~5절)
엘리멜렉이 가는 길 (룻기 1장 1~5절)
  • 김용창
  • 승인 2019.02.0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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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멜렉이 가는 길 (룻기 1장 1~5절)

1 사사들의 치리하던 때에 그 땅에 흉년이 드니라 유다 베들레헴에 한 사람이 그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모 압 지방에 가서 우거하였는데

2 그 사람의 이름은 엘리멜렉이요 그 아내의 이름은 나오미요 그 두 아들의 이름은 말론과 기룐이니 유다 베들 레헴 에브랏 사람들이더라 그들이 모압 지방에 들어가서 거기 유하더니

3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이 죽고 나오미와 그 두 아들이 남았으며

4 그들은 모압 여자 중에서 아내를 취하였는데 하나의 이름은 오르바요 하나의 이름은 룻이더라 거기 거한 지 십 년 즈음에

5 말론과 기룐 두 사람이 다 죽고 그 여인은 두 아들과 남편의 뒤에 남았더라

오늘 역사서 중에 여호수아, 사사기 세 번째 룻기를 같이 봅니다. 길지 않는 책이고 내용이 드라마틱한 그런 내용인데 때가, 그 시대가 1절에 나온 대로 사사들의 치리하던 때다 그런 얘기데, 사막을 가다가도 오아시스가 있기도 하고 또 칠흑 같은 그런 사사시대도 이렇게 한줄기 빛이 비치는 그런 책이라고 할 수 있겠죠.

우리가 사사기를 지금까지 공부를 했기 때문에 사사시대가 얼마나 암울하고 희망이 없는 구약시대의 암흑 같은 그런 시대인데 그 땅에 흉년이 들었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죠. 사람들이 그렇게 사니까 흉년이 들기도 하고 왜적이 쳐들어 와서 나라를 유린하기도 하고 그런 때입니다.

1 사사들의 치리하던 때에 그 땅에 흉년이 드니라 유다 베들레헴에 한 사람이 그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 지방에 가서 우거하였는데

이런 부분이 어떤 사건의 발단, 우리가 문학적으로 보면 기. 승. 전. 결하는데 기 단락, 뭔가 일이 일어난다는 거예요. 일이 일어나가지고 어떻게, 어떻게 이어가다가 어떻게 역전, 반전해가지고 피날레로 가는 것처럼 기. 승. 전. 결 중에 기 단락, 다시 말하면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하니까.

사사들의 치리하던 때에 그 땅에 흉년이 들었는데 그때 유다 베들레헴에 한 사람이 그 아내와 두 아들, 그러면 4식구야, 데리고 모압 지방에 갔다. 아무 설명이 없어요. 이럴 때는 성경을 살펴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의 설명이 필요 한 거죠.

유다 베들레헴 사람이 거기가 훗날 메시아가 태어난 땅이 아니에요 베들레헴. 그 땅 사람이 흉년이 들었다는 거는 지금은 흉년이 잘 안 들기도 하고 요즘 세상에서 흉년 든다고 하나님의 징벌이다 그런 인식이 별로 없어요. 그런데 그 시대는 정말 그런 때에요.

그 시대는 정말 흉년이 들었다는 게 하나님이 복을 거두시는 지 징벌로서 흉년이 든 거거든요. 그러면 하나님의 징벌, 징계. 여러분, 하나님께서 징벌하거나 때릴 때 어떻게 해야 하는 거예요? 여러분, 하나님께서 징계를 할 때 사람이 반응을 하는 자세가 몇 가지가 있어요.

첫째, 대 들어, 왜 때려요 하면서 대 드는 사람이 있어요.

둘째, 자기 잘못을 깨닫고 깊이 뉘우치고 회개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셋째, 도망을 가요. ‘나 잡아 봐라 하고 메~롱’ 하고 하나님께서 때리는데 도망을 가요.

여기 엘리멜렉은 도망을 가는 그럼 분류예요. 하나님 때렸는데 회개하는 것도 아니고 대 드는 것도 아니고 도망을 간다는 거예요. 도망을 가는 거는 잘못된 건데 그냥 잘못된 게 아니라 가지 말라고 하는 땅에 간 거예요. 가서는 안 될 땅에.

왜냐하면 모압 땅이라는 땅은 하나님께서 신명기에서 영원히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할 저주받은 땅인 거예요. 가도 갈 데가 따로 있지 모압 땅으로 간 거예요. 이런 것들이 책을 쓴 사람이 설명을 안했는데 우리가 성경 앞으로 전후좌우로 살펴보면 분명이 잘못 간 겁니다.

신명기 23을 펴 봐요. 신명기 23장을 보면 3절에

(신명기: 23장 2~3절) 3.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은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니 그들에게 속한 자는 십대 뿐아니라 영원히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4. 그들은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떡과 물로 너희를 길에서 영접하지 아니하고 메소보다미아의 브돌 사람 브올의 아들 발람에게 뇌물을 주어 너희를 저주케 하려 하였으나

아픈 기억이 있는 그런 땅이 모압 땅인데 하필이면 엘리멜렉이라는 사람이 흉년들어서 하나님이 때린다고 해가지고 도망을 가지 아주 삐딱하게 모압 땅으로 갔다는 거예요.

룻기 1장 2절

2 그 사람의 이름은 엘리멜렉이요

엘리라는 말은 나의 하나님이고 멜렉이라는 말은 왕이라는 뜻이에요. “나의 하나님은 나의 왕이다.” 아마도 이제 엘리멜렉의 아버지의 대해서는 아무 정보가 없는데 그 아들 이름 지은 것 보면 신앙이 있고 시대를 아는 사람이야.

사사시대가 아시는 대로 사람이 왕을 하거나 대통령을 하는 게 아니고 하나님이 왕이시고 사람이 사람위에 군림하지 않는 최고 제도가 사사시대 제도인데 “나의 하나님이 나의 왕이시다” 그렇게 엘리멜렉 이름을 자기가 지은 게 아니라 자기 아버지가 지었을 텐데 그 아버지까지는 신앙이 괜찮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아들 대에 가서 삐딱하게 가는 거 보면 오늘 우리가 깊이 새겨 둘 말씀입니다. 나는 좀 신앙이 시원찮아도 내 자녀들은 더 바르게 하나님께 서서 이렇게 해야 하는데 아버지는 괜찮았는데 그 아들 대에 가서 믿음이 흐지부지 돼 버렸다. 이런 수가 지금도 보면 있거든요.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웃전도, 해외선교는 하면서 자식전도는 잘 안 해요. 종적인 선교가 잘 안 이루어지는데 거꾸로 유대인들은 다른 나라 이웃 선교는 안 해도 자기 자식 전도는 철저히 합니다. 그러니까 몇 천년가도 아무데나 던져나도 유대인이 자기 신앙 팔아먹는 일은 별로 없어요.

우리가 배워야 된다고요. 철저히 가정에서 자식교육을 한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 집에 엘리멜렉이 어떻게 자기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는지 아들이름 지은 거 볼 때 엘리멜렉 아버지는 확실히 시대를 아는 사람이라. 엘리멜렉 “나의 하나님은 나의 왕이시다”

그 아내의 이름은 나오미요

‘나오미’ 하는 것은 기쁨, 희락 우리말로 하면 ‘희순이’ 우리교회는 ‘희순이’도 없고 ‘희숙이’도 없는 것 같아요. 마산에 있을 때는 있었는데 나오미, 기쁨이.

그 두 아들의 이름은 말론과 기룐이니 유다 베들레헴 에브랏 사람들이더라 그들이 모압 지방에 들어가서 거기 유하더니

3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이 죽고 나오미와

줄을 그어 봐요. 엘리멜렉이 죽었다. 아니, 사람이 살다가 다 죽는 거죠. 죽어도 그래도 일을 할 만큼 하고 또 살만큼 살고, 적어도 또 손자도 보고 이렇게 죽어야 되잖아요. 지금 말론과 기룐 두 아들 장가도 못들인 체 죽었다는 거는 아무리 봐도 일찍 죽은 거예요. 제 생각에는 아마도 이스라엘 사람들은 20살 정도에 장가를 가니까 그렇다면 말론과 기룐이 결혼할 때 쯤 되었다면 아버지가 40~50사이 그 정도 되었는데 죽은 거예요.

여러분, 40세 정도까지는 되게 기반을 닦기 위해서 아등바등 노력하는 것이고 그래서 40을 넘어서 50~60세 될 때 그래도 며느리도 보고 손자도 얻고 이런 낙이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낙을 누릴 만 할 때에 죽었다는 거예요. 그것도 이방에서, 모압 땅에서 가서 죽었다는 겁니다. 절대 복 받은 것은 아니죠.

그 두 아들이 남았으며

4 그들은 모압 여자 중에서 아내를 취하였는데 하나의 이름은 오르바요 하나의 이름은 룻이더라 거기 거한 지 십 년 즈음에

그것도 잘못된 거거든요. 성경에, 율법에 벌써 이방 여자를 며느리로 데려오지 마라. 반드시 남편과 그 자녀를 꿰어서 다른 신을 섬기라 하고 만다. 이것을 하나님이 염려를 해가지고 하나님 모르는 이방사람하고 결혼하지 못하도록 그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모압 땅으로 가서 자기 남편이 덜컹 죽으며 나오미가 잘못되어도 크게 잘못되었다 하고 돌아와야 할 텐데 버티고 앉아서 아들 둘을 모압 여자로 며느리를 삼았어요. 점점 더 잘못되어 가는 거예요.

5 말론과 기룐 두 사람이 다 죽고 그 여인은 두 아들과 남편의 뒤에 남았더라

손자도 하나 안 낳고 아들을 결혼 시켰는데 아들 둘 다 죽어 버렸어. 그래서 엘리멜렉 죽고, 이방 땅에 가서 말론 죽고, 기룐 죽고, 남자란 남자는 다 죽고.

제가 심방을 가보니까요 댓돌위에 흰 고무신, 코고무신이 세 켤레가 나란히, 나란히, 나란히 얼마나 처량하겠어요. 이방나라에 가서 남자란 남자는 다 죽고 여자 셋이 남았어, 늙은 과부하나하고 청산과부 2명하고 여러분, 청산이 뭐요? 청산이라는 말을 쓰죠. 청산이라는 말은 아직 새파랗는데 서리가 내려버렸다. 청춘에 된서리를 맞았다 그런 얘기거든요.

청산과부가 한 집에 둘이라 과부 협동조합이라, 남의 일이라 웃을 수 있는데 당한 사람들은 얼마나 기가 막히겠어요. 이방나라에 가서 남편 죽은 것만 해도 충격인데 생때같은 아들 결혼하자마자 손자도 안 낳은 체 아들 둘이다 죽어버렸으니 이걸 누구 잘된 것이라 하겠습니까, 누가 봐도 잘못된 거거든요. 뭐가 잘못된 거냐? 하나님이 흉년이라는 가벼운 징계를 때릴 때 도망을 갔다 겁니다.

여러분, 어른이 큰 교훈을 하거나 책망을 할 때 자리를 뜨면 안 되는 거예요. 끝까지 앉아서 책망을 듣고 회개하고 돌이키고 해야지 때린다고 도망을 가봐. 그리고 나오미 말을 들어보면 이 사람들이 베들레헴에서 부자였어요.

부자의 사명이 뭐냐 하면요, 부자의 사명은 자기 복 받았으니까 나 혼자 잘 먹고 잘 사는 게 부자가 아닙니다. 그렇게 하라고 부자 된 게 아니야, 부자는 재산 관리를 잘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부자가 되게 한다고요. 뭐하는 거냐? 부자는 잘 아껴서 모우고 저축했다가 어려운 일이 생길 때 어려운 사람 도우라고 부자가 되게 한 거야.

이걸 같다가 대한민국은 시장경제 자본주의를 좋다고 받아 들여서 그런대로 경제가 북한보다 발전한 거는 사실이에요. 성경적으로 부자가 부자 된 이유는 어려울 때 가난한 사람 도우라고 부자 되게 한 거야. 이걸 잊으면 안돼요, 절대 잊지 말아야 돼.

계속 돈 쌓아놓고 아니면 해외로 빼돌리고 이렇게 하라고 부자 되게 한 거 아니라고 그래서 그 어려울 때 흉년들 때 고향에서 묵묵히 앉아서 가난한 사람 돌보고 이 사명을 져버리고 다 팔아가지고 가난한 사람 나누어 주기 싫어서 모압 땅으로 갔다는 얘기거든요.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그냥 두게냐고요. 아주 시범 케이스에 걸린 것 같아요.

6절에 보면

6 그가 모압 지방에 있어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권고하사 그들에게

모압 땅에서 벌써 10년 넘어갔을 때 남편죽고, 아들 다 죽었는데 소식이 들려오기를 유다 땅 베들레헴에서 다시 하나님께서 백성을 돌아 보사 양식을 주셨다. 주시지 그래, 여러분, 때리는 아버지는 자식을 저주하는 게 아니잖아요. 바르게 하라고 때리는 거고 때리고 잘못했다고 용서를 빌고 하면은 다시 더 은혜를 베푸시는 거예요.

여러분, “하나님의 노여움은 잠깐이요, 그의 은총은 평생이로다. 저녁에는 울음이 기숙할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 때리시고 어루만지시고 찢어다 또 싸매시고 ” 이런 분이 하나님이시지. 그래서 나오미가 남편, 아들 다 죽고 있는데 소식이 들리기를 베들레헴에 다시 풍년이 들고 하나님께서 백성을 돌아보셨다 그런 소식을 들으니까 거기서 희망이 없어요.

요즘 같으면 여자들도 취업도 하고 해가지고 살아갈 길이 있으나 그때는 여성들은 생업이라는 게 잘 없는 거예요. 그래서 몸을 팔거나 아니면 어디 가서 종으로 팔려가거나 이렇게 하면 몰라도 늙은 과부하고 청산 둘이하고 있어봐야 아무런 대책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그때 소식이 들리기를 베들레헴에 하나님께서

양식을 주셨다 함을 들었으므로 이에 두 자부와 함께 일어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오려 하여

7 있던 곳을 떠나고 두 자부도 그와 함께하여 유다 땅으로 돌아오려고 길을 행하다가

8 나오미가 두 자부에게 이르되 너희는 각각 어미의 집으로 돌아가라 너희가 죽은 자와 나를 선대한 것같이 여호와께서 너희를 선대하시기를 원하며

9 여호와께서 너희로 각각 남편의 집에서 평안함을 얻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고 그들에게 입맞추매 그들이 소리를 높여 울며

10 나오미에게 이르되 아니니이다 우리는 어머니와 함께 어머니의 백성에게로 돌아가겠나이다

11 나오미가 가로되 내 딸들아 돌아가라 너희가 어찌 나와 함께 가려느냐 나의 태중에 너희 남편 될 아들들이 오히려 있느냐

12 내 딸들아 돌이켜 너희 길로 가라 나는 늙었으니 남편을 두지 못할지라 가령 내가 소망이 있다고 말한다든지 오늘밤에 남편을 두어서 아들들을 생산한다 하자

13 너희가 어찌 그것을 인하여 그들의 자라기를 기다리겠느냐 어찌 그것을 인하여 남편 두기를 멈추겠느냐 내 딸들아 그렇지 아니하니라 여호와의 손이 나를 치셨으므로 나는 너희로 인하여 더욱 마음이 아프도다

줄을 그어 봐요. 여호와의 손이 나를 치셨다하고 그렇게 인식을 하고 있는 거예요. 남편 죽었을 때는 여호와의 손이 나를 치셨다고 생각 안했던 것 같아요. 아들 둘까지 빼앗아가고 나니까 그때 사 나오미가 여호와의 손이 나를 치셨다 잘못된 길로 간 그 가정을 치셨다 인식을 하고.

나는 너희로 인하여 더욱 마음이 아프도다

괜히 이상한 집으로 시집 와가지고 둘씩이나 청산과부를 만들어 놓았으니까 나오미는 참 시어머니 되고 며느리 둘을 볼 때 가슴이 아픈 거죠.

14 그들이 소리를 높여 다시 울더니 오르바는 그 시모에게 입맞추되 룻은 그를 붙좇았더라

오르바가 아마 큰며느리 같아요. 왜냐하면 그 앞에 우리가 볼 때 하나의 이름은 오르바요, 또 하나의 이름은 룻이더라. 동양에서는 언제든지 연장자를 앞에 놓는 거거든요. 그래서 오르바가 동서 중에 큰며느리고 룻은 둘째 같아요.

오르바는 그 시모에게 입맞추되 룻은 그를 붙좇았더라

이별의 키스를 한 거야.

15 나오미가 또 가로되 보라 네 동서는 그 백성과 그 신에게로 돌아가나니 너도 동서를 따라 돌아가라

줄을 그어 봐요. 이게 그냥 이사 가는 정도가 아니라 그 시대는 그 나라 신을 버리고 딴 나라로 가는 거는 그 나라 모압 신에게 가는 겁니다. 모압 신이 케모시, 그모스라는 신인데. 그 신으로 돌아가는 가나니

16 룻이 가로되 나로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그런 말씀 하시지 마세요.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유숙하시는 곳에서 나도 유숙하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17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장사될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와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맹세를 해버렸어요.

18 나오미가 룻의 자기와 함께 가기로 굳게 결심함을 보고 그에게 말하기를 그치니라

나오미 심정이나 룻의 심정을 놓고 우리가 조금 생각을 해보자면은 나오미가 거기서 베들레헴으로 돌아 오겠다는 것은 대책이 있다는 것도 아니고 돌아올 면목이 있는 것도 아니고 거기 눌러 있으면 청산으로 된 두 며느리가 재가를 못하는 아니에요.

‘어머니 나 시집갈래요.’ 어떻게 하겠어요. 여러분, 자신 있습니까? 못하는 거예요. 그래서 나오미가 내가 떠나야지 내가 떠나야 젊은 것들이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지, 이래가지고 떠나겠다하고 헤어지자고 하니까 그동안에는 서로 마음이 아프고 슬퍼도 서로 눈물도 마음 놓고 못 흘렀을 거라. 왜냐, 나오미는 자기는 결혼도 해봤고 아들도 둘씩이나 낳아봤잖아요.

자기 며느리들은 결혼해서 애도 못 낳아보고 결혼하자마자 첫사랑도 제대로 못 나눈 체 남편을 잃어버렸는데 며느리 둘 앞에서 나오미가 늙은 게 내 신세야, 내 팔자야 하고 울도 못해요. 거기다가 또 오르바하고 룻은 또 생각을 해봐요. 어머니를 생각할 때 어머니는 이역만리 낯선 땅에 와서 생때같은 젊은 아들 둘 잃어버리고 새파란 것들이 시어머니 앞에서 ‘아이 내 신세야, 내 팔자야’ 서로 울도 못하는 거라.

그래서 서로 눈물을 감추고 슬픔을 속으로 삭이면서 누르고 왔다가 헤어져야 마당에서 그냥 이 서러움, 저 서러움, 내 서러움, 네 서러움 솟아 놓고 실컷 울었죠. 울면서 가라고 할 때 그때까지는 아직은 경황이 없어서 오르바하고 룻이 재혼하겠다. 이런 생각을 했는지 모르지만 그럴 겨를도 없었을 거예요. 너무 엄청난 충격이 한꺼번에 몰아닥치니까.

또 말론과 기룐이 어떻게 죽었다는 말이 없어요. 설명도 없이 너무 단순하게 써버렸는데 어떻든 사람의 죽음이라는 것은 살만큼 살고 죽어도 죽음은 참 가슴 아픈 일인데 새파란 사람들이 죽으니까 너무 큰 충격에 울 기력도 안 났을 거나 그러다가 헤어지자는 마당에 목을 놓고 울고 울면서 오르바는 생각해보니까 시어머니 따라가 봐야 무슨 희망이 있겠나하고 내 길을 찾아야지 하고 마이 웨이 하면서 찾아가는 거예요.

찾아갔는데 나오미가 룻을 보고 ‘네 동서처럼 너도 가라’ 하니까 차마 못 떠나요. 내가 룻이 되거나 여러분이 룻이 되어도 아마 못 떠나을 거예요. 가려면 오르바 처럼 선수를 쳐야 돼. 먼저 떠나야 떠나지 며느리 둘이 있다가 나오미라는 어머니하고 살았는데 나오미가 악한 사람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나오미 입장을 조금은 이해했다면 이역만리 와서 남편 잃어버렸지, 아들 말론, 기룐 다 잃어버렸지, 오르바 가서, 룻이 볼 때 자기 혼자 남았지 어머니 나도, 미투하면서 갈 수 있겠어요. 아마 룻 아니라도 적어도 양심이 있거나, 인정이 있거나 하면 못 갈 겁니다. 그래서 아마 룻이 마음 변하기 전에 맹세를 한 것 같아요.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유숙하시는 곳에서 나도 유숙하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17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장사될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와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아주 독한 맹세를 하니까 나오미가 더 이상은 말을 못해요.

19절에 보면

19 이에 그 두 사람이 행하여 베들레헴까지 이르니라

고향에 돌아온 거죠. 그런데 굉장히 먼 거리입니다. 여러분, 지난번에 우리 아르논 계곡이라고 큰 계곡 봤잖아요. 그 아래거든요. 아르논 계곡 그 아래쪽이 모압이니까 그 위쪽이 암몬이고 그러니까 나오미도 나이가 50~60이 다 되어 갈 텐데 10년쯤에 그렇게 되었다니까 며느리 룻하고 둘이서, 여자 둘이서 아르논 계곡은 어마어마한 계곡을 내려갔다가 또 올라와서 이렇게 베들레헴으로 와야 되거든요. 엄청난 길이야, 자동차가 있는 것도 아니고 걸어서 와야 돼.

그래도 사람이 살다가 이삿짐을 다 가져오지 못하지만 뭔가 짊어져야 될 거 아니에요. 머리에 이고 지고 해야 될 거 아니에요. 다 내 팽겨 치고 오지 못하잖아요. 그래서 아르논 계곡을 건널 때는 늘 나오미하고 룻이 이 계곡을 건넜으려니, 지금부터 3,000년 전에.

3,100년 쯤 전인데 그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어요. 차를 타고 가도 가마득한데 여자둘이서 아르논 계곡을 건너서 베들레헴까지 왔다는 거예요.

베들레헴에 이를 때에 온 성읍이 그들을 인하여 떠들며 이르기를 이가 나오미냐 하는지라

희숙이가 아니냐. 기쁨이가 아니냐. 남편은 어디 갔나, 아들 둘은 어디 갔나, 달고 온 저거는 뭐고 하면서 온 성읍이 떠들며 이르기를 왜냐? 흉년이 들어 가장 어려울 때 가난한 자를 돌봐야 할 때, 팔아가지고 자기들만 흉년을 피해서 모압으로 갔던 사람이거든요. 쫄딱 망해가지고 남자란 남자는 다 죽고 여자 둘이 처량하게 돌아오니까 성읍 사람들이 그러지 않겠어요.

그러나 저러나 그렇게 안 해도 남의 흉보기 좋아하잖아요. 남 허물을 헐뜯기 좋아하는데 베들레헴 여자나 똑 같아요. 석대여자나 거기 여자나 특히 여자들이 말이 많죠. 떠들며 이르기를 네가 희숙이가 아니냐.

20 나오미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를 나오미라 칭하지 말고 마라라 칭하라

마라라는 말은 쓰다. 나는 기쁨이가 아니고 쓰다. 내가 소태 같은 인생을 살았다. 익모초 쓴물 같은 인생을 살았다.

이는 전능자가 나를 심히 괴롭게 하셨음이니라

전능자는 하나님이죠.

21잘 보세요.

21 내가 풍족하게 나갔더니 여호와께서 나로 비어 돌아오게 하셨느니라

풍족하다는 게 물질적으로 풍족하다 그런 것도 있지만은 남편 있겠다. 희망찬 감람나무 같은 아들 둘 있겠다. 부족한 게 아무것도 없이 이렇게 나갔더니 여호와께서 나로 비어, 아무것도 없이 빈털터리도 돌아오게 하셨느니라.

여호와께서 나를 징벌하셨고 전능자가 나를 괴롭게 하셨거늘 너희가 어찌 나를 나오미라 칭하느뇨 하니라

기쁨이라 하느뇨.

22 나오미가 모압 지방에서 그 자부 모압 여인 룻과 함께 돌아왔는데 그들이 보리 추수 시작할 때에 베들레헴에 이르렀더라

보리 추수를 시작할 때는 3월, 우리처럼 5월이 아니고 3월 중순경부터 밀, 보리를 겨두어요. 겨울이 따뜻하기 때문에 빨리 익습니다.

2장입니다.

제2장

1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의 친족 중 유력한 자가 있으니 이름은 보아스더라

친족, 엘리멜렉하고 친족입니다. 아주 가까운 일간데 죽은 엘리멜렉하고 아주 가까운 집안 유력한 자가 있는데 이름은 보아스더라.

2 모압 여인 룻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나로 밭에 가게 하소서 내가 뉘게 은혜를 입으면 그를 따라서 이삭을 줍겠나이다 나오미가 그에게 이르되 내 딸아 갈지어다 하매

3 룻이 가서 베는 자를 따라 밭에서 이삭을 줍는데 우연히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에게 속한 밭에 이르렀더라

이야기가 굉장히 능률적으로 빠르게, 빠르게 이야기를 해요. 제가 스토리를 쓰면 쓸 게 많아 룻이 나오미를 따라 와보니까 아무 대책이 없어. 아무것도 없는 거요. 당장 땟거리가 문제가 되는 거라. 그런데 어머니 이게 뭡니까 이렇게 할 수도 없고 기가 막히는 거죠.

룻이 가만히 생각을 해보면 어떻게 하든지 자기도 먹어야 되고 어머니도 때가 되면 뭘 해드려야 될 거 아니야, 그러니까 아무것도 없으니까 이삭을 주우러가겠다는데 젊은 사람은 이삭 줍는다는 게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를 겁니다.

제가 어릴 때 만 해도 우리 동네라든지, 면내에 극단적으로 가난한 사람, 거지로 나서기 직전 정도로 가난한 사람들이 너무 어려워서 보리 베고 밀 베고 난 뒤에 단으로 묶어지지 않았거나 아니면 늘어놓은 것 외에 아니면 거두어 가버리는 빈 논이나 빈 밭에 가서 이삭을 줍는데 하루동일 주워봐야 보리 한두 서넛 대 밖에 안돼요.

하루 종일 더운 밭에서 이삭을 줍고 그렇게 하는 건데 우리 밭, 우리 논에도 이삭 줍는 사람이 서넛 사람씩 따라오는 걸 제가 어릴 때 봤거든요. 이삭 주우러 가면 밀 베고 보리 베는 사람들이 남자들입니다. 남정 내들이 일하는데 지금 이방 땅에서 온 여자가 남편도 없는 새파란, 아마 그때 룻의 나이가 스무 살 안팎일 겁니다.

그런 며느리가 이삭을 주우러 가겠다는데 가라하자니 남정 내들이 틈에서 베들레헴 남자들이나 한국 남자들과 똑 같아요. 입자도 없는구나 하면서 히득거리고 할 것이고 아니면 희롱이나 조롱도 할 것이고 이렀다 말입니다. 가지 말자고 하자니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먹어야 사는데 그래서 나오미가 보다 못해서 그래 가봐라 이렇게 해서 가는데요.

3절에

3 룻이 가서 베는 자를 따라 밭에서 이삭을 줍는데 우연히

성경에 우연히 라는 말이 4~5번이 나와요. 앞뒤로 보면 절대로 우연히 아닙니다. 말은 우연히 인데 계획한 것이 없다 그 말입니다. 계획한 것이 아닌데.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에게 속한 밭에 이르렀더라

여러분, 좋은 일, 궂은 일 시작이라는 게 항상 어디서 시작하느냐, 만남을 통해서 시작됩니다. 만남, 사람이 살다가 혼자 사는 게 아니잖아요. 일단 부모를 만나는 거는 자기 의지로 되는 게 아니고 그냥 태어나니까 그 집 아들인 거죠. 형제 만나는 것도 내가 형제 만나고 싶어서 만난 게 아니고 그런데 이제 친구를 만나게 되고, 선생님을 만나게 되고, 동료를 만나게 되고, 배우자를 만나게 되고, 또 우리 같으면 담임목사를 만나게 되고, 일생에 자기 인생을 좌우하는 이런 저런 만남이 있다는 거예요.

만남이 잘못되면 큰일인 거예요. 그래서 우연히 만난 것 같은데 사실은 우연히 아니고 보아스 밭에 이르렀어요. 말론과 오르바가 만난 거는 만남이 불행으로 되었습니다. 그리고 기룐과 룻이 만난 것도 불행으로 되어버렸어요.

그 다음에 룻이 다시 보아스를 만나게 된 이 만남은 은혜로 가는 또 길목 되는 거예요. 그래서 만남, 참 소중한 거예요. 일생을 걸어가는데 어떤 사람을 만나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가, 이게 역사거든요. 사람이 아무도 안 만나고 살수도 없고 아무도 안 만나면 아무 역사도 안 일어나는데 만남을 통해서 좋은 일, 궂은일이 이루어지는 거예요.

4 마침 보아스가 베들레헴에서부터 와서 베는 자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그들이 대답하되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나이다

노사관계가 이 정도는 되어야죠, 그렇죠. 얼마나 멋집니까. 민노총인가, 한 노총인가, 결사해가지고 붉은 띠를 띠고 차라리 굶어 죽고 말지 그렇게 하지 마. 또 경영하는 사람이 투명경영을 하면 그렇게 안 해도 됩니다.

일본에 가면 미라이 공업이라고 전기콘센트, 스위치, 전기부속을 만드는 회사인데 직원이 400명 넘어 되는 큰 회사는 아닌데 그 작은 미라이 공업이 야마다라는 회장이 연세가 80세가 넘은 것 같은데 기업을 경영하는데 대단하게 해요.

어떻게 하느냐, 투명경영을 해, 그 회사의 모든 재무구조가 유리알 같이 다 보이게 하고, 사장인 자기가 제일 봉급 적게 받는 사람 보다 몇 배 정도 받는 그렇게 해요. 이 양반이 제일 적게 받는 사람부터 봉급을 조금 올리면 사람들이 어떻게 하느냐, 사장이 많이 어려운 것 같다 밑에 사람 먼저 올려놓고 자기 것을 올리려고 한다.

그리고 회장은 1년에 365일 출근을 해요. 다른 사람들은 5일 일하고 자기는 금요일, 토요일, 주일도 와서 거추장스러운 다 벗어버리고 이 양반이 팬티만 입고 회사서 일보는 거예요. 그 직장에 들어가면 정년이 70세야, 만 70세까지 일해요. 그래서 종신 직장이고 회사 직원들이 전부 내 회사고, 우리 회사처럼 일하니까 그 작은 회사가 마스시타라고 하는 일본에서 최고 전기회사를 넘어서는 거예요.

그리고 1년에 140일가 휴가를 써요. 그리고 3년 마다 가기 싫어도 해외여행을 보내줘서 여행을 다녀오게 해요. 그리고 무슨 아이디어, 전기부속품을 만드는데 아이디어를 하나라도 내면 반드시 보상을 합니다. 이 부속은 이렇게 고치면 좋겠습니다하고 아이디어를 내서 평가가 되면 만 엔, 이만엔, 이런 식으로 꼭 보상을 하는 거예요.

어떤 제품을 더 이상 개선할 수 없을 때까지 개선을 해가지고 성실하게 하니까 그 회사가 마스시타 전기라는 어마어마한 공룡 같은 기업보다도 매출이 많고 일본에서 최고의 유명한 대기업하고 임금을 맞먹게 그렇게 하면서 70세까지 보장을 해요.

할아버지가 하는 게 아주 감동인거예요. 그리고 한사람 위에 빠져나가고 진급을 할 때 직급대상자를 놓고 이름을 종이에 쓰고 접어서 선풍기에 놓고 바람으로 날려 봐, 제일 멀리 날아가는 게 과장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사람을 안 가리고 자기가 누구를 예뻐도 미워도 안하고 선풍기에 바람으로 하는 게 얼마나 웃기는지, 그리고 기업에 이윤이 나면 자기가 평생에 젊은 날에 연극을 하고 싶어서 그 쪽을 전공을 하려고 했는데 아버지가 말려서 연극을 못했어요. 자기가 연극을 못했지만 극단에 대한 후원과 지원은 기업에 이윤이 남으면 다 극단 지원하고 그리고 할아버지가 극단 연극에 대한 포스트를 벽에 붙이고 이렇게 하는 거예요.

그래서 [생각 좀 하고 삽시다.]라는 책을 이 양반이 써서요. 항상 생각하고, 항상 연구하고, 항상 개선하고 이렇게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노사관계라는 그 자체가 없어요. 다 가족이야, 참 멋쟁이다. 그래서 정말 양심경영, 투명경영, 이렇게 하면 우리나라 노동자들도 회사 사정을 다 알면 대모할 일도 없죠. 엄청난 이윤을 남겨가지고 돈을 다 빼돌리고 외국에다 저수지를 만들어 놓고 기자들이 그걸 찾아다니게 이렇게 하니까 이게 문제라는 거예요.

5 보아스가 베는 자들을 거느린 사환에게 이르되 이는 뉘 소녀냐

하고 관심을 보입니다.

6 베는 자를 거느린 사환이 대답하여 가로되 이는 나오미와 함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온 모압 소녀인데

7 그의 말이 나로 베는 자를 따라 단 사이에서 이삭을 줍게 하소서 하였고 아침부터 와서는 잠시 집에서 쉰 외에 지금까지 계속하는 중이니이다

8 보아스가 룻에게 이르되 내 딸아 들으라 이삭을 주우러 다른 밭으로 가지 말며 여기서 떠나지 말고 나의 소녀들과 함께 있으라

9 그들의 베는 밭을 보고 그들을 따르라 내가 그 소년들에게 명하여 너를 건드리지 말라 하였느니라

왜 건드리지 말라 했겠어요? 괜히 남자는 남의 여자를 건드려 보고 싶어 해요. 베들레헴 사람이나, 한국 사람이나, 옛날 사람이나, 지금 똑 같아, 남자는 괜히 건드려 보고 싶은 거예요.

목이 마르거든 그릇에 가서 소년들의 길어 온 것을 마실지니라

10 룻이 땅에 엎드려 절하며 그에게 이르되 나는 이방 여인이어늘 당신이 어찌하여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나를 돌아보시나이까

인사를 그래도 깍듯하게 합니다.

11 보아스가 그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네 남편이 죽은 후로 네가 시모에게 행한 모든 것과 네 부모와 고국을 떠나 전에 알지 못하던 백성에게로 온 일이 내게 분명히 들렸느니라

12 여호와께서 네 행한 일을 보응하시기를 원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날개 아래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원하노라

복을 빌어 주는

13 룻이 가로되 내 주여 내가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 나는 당신의 시녀의 하나와 같지 못하오나 당신이 이 시녀를 위로하시고 마음을 기쁘게 하는 말씀을 하셨나이다

14 식사할 때에 보아스가 롯에게 이르되 이리로 와서 떡을 먹으며 네 떡 조각을 초에 찍으라

빵인데 마른 빵을 먹으면 잘 안 넘어가니까 시큼한 포도주 거기다 찍어서 먹고 하는 겁니다.

룻이 곡식 베는 자 곁에 앉으니 그가 볶은 곡식을 주매 룻이 배불리 먹고 남았더라

여러분, 볶은 곡식 안 먹어 봤죠. 우리 어릴 때는 밀을 볶아서 간식처럼 해놓고 그냥 볶으면 별 맛이 없는데 거기다가 사카린이라고 한 컵 정도에 다가 사카린 알 2~3개만 넣어 버물려가지고 볶으면 달고 또 고소하고, 볶아 먹어 봐야겠어요.

얼마 전에 미국 FDA가 사카린하고 암하고 아무 상관없다하고 발표가 났어요. 그래서 당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당 맛을 낼 때 사카린이 설탕보다 200배가 달거든요. 아무 해가 없다고 나왔어요.

그래서 볶은 곡식을 많이 주었던 것 같아요. 나오미가 얼마나 어려우면 이삭을 주우려 왔겠나, 젊은 아이가 해가지고 넉넉하게 주었더니 배불리 먹고 남았더라. 남은 거는 시어머니 갖다 주려고 싼 거죠.

15 룻이 이삭을 주우러 일어날 때에 보아스가 자기 소년들에게 명하여 가로되 그로 곡식 단 사이에서 줍게 하고 책망하지 말며

16 또 그를 위하여 줌에서 조금씩 뽑아 버려서 그로 줍게 하고 꾸짖지 말라 하니라

복 받을 사람은 다른 거라. 우리 때만 해도 이삭 줍는 사람이 오면, 사실은 우리 일꾼들이 곡식을 다 거둔 후에 딴 사람이 그렇게 이삭을 줍는 수도 있지만 주인이 사람을 시켜 또 이삭을 줍기도 합니다. 곡식알이 귀하니까 저는 그렇게 농사지어서 곡식을 거두고 하는 것을 내가 해봤기 때문에 여간해서 깨끗한 상에 밥풀하나라도 흘린 것도 그냥 안두고 주워 먹을 정도로 습관이 그렇게 베였어요.

우리 같으면 어때요? 일꾼들 보고 ‘흘리지 마라. 뒤에 지금 줍는다.’ 하면서 그럴 텐데 보아스가 일꾼들 보고 ‘줍는 사람을 생각해서 일부러 흘러 줘라.’ 여러분, 복 받을 사람은 아무리 봐도 다른 것 같아요. 그래가지고 일꾼들이 많이 흘러준 쪽으로 예쁜 여자가 따라오니까 서로 많이 흘러 줘가지고 그날 많이 줬어요.

17 룻이 밭에서 저녁까지 줍고 그 주운 것을 떠니 보리가 한 에바쯤 되는지라

한말쯤 넘는 거예요. 그렇게 잘 못 줍습니다. 제가 이삭 줍는 사람을 대충 아는데 잘해봐야 세대, 네 대 정도 되는데 한말 넘게 주웠다는 거예요.

18 그것을 가지고 성읍에 들어가서 시모에게 그 주운 것을 보이고 그 배불리 먹고 남긴 것을 내어 시모에게 드리매

19 시모가 그에게 이르되 오늘 어디서 주웠느냐 어디서 일을 하였느냐 너를 돌아본 자에게 복이 있기를 원하노라

이렇게 복을 빌 줄 알아야 돼요. 복을 빌어 주는 사람이 복을 받는다고.

룻이 누구에게서 일한 것을 시모에게 알게 하여 가로되 오늘 일하게 한 사람의 이름은 보아스니이다

20 나오미가 자부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복이 그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그가 생존한 자와 사망한 자에게 은혜 베풀기를 그치지 아니하도다

엘리멜렉이 살아있을 때도 보아스가 늘 시비 챙겨주고 했는데 생존한자와 죽은 자, 죽은 자에게 그랬고 지금 생존한 자에게도 은혜 베풀기를 그치지 않는 도다.

나오미가 또 그에게 이르되 그 사람은 우리의 근족이니 우리 기업을 무를 자 중 하나이니라

21 모압 여인 룻이 가로되 그가 내게 또 이르기를 내 추수를 다 마치기까지 너는 내 소년들에게 가까이 있으라 하더이다

22 나오미가 자부 룻에게 이르되 내 딸아 너는 그 소녀들과 함께 나가고 다른 밭에서 사람을 만나지 아니하는 것이 좋으니라

23 이에 룻이 보아스의 소녀들에게 가까이 있어서 보리 추수와 밀 추수를 마치기까지 이삭을 주우며 그 시모와 함께 거하니라

사람이 살다가 어려운 일 당할 수 있지만은 죽으라는 법은 없는 거라. 살길을 찾으면 살길이 또 나온다는 거예요. 또 하나님을 자기 하나님이 되겠다고 찾아오니까 보아스가 해석하기를 하나님의 날개아래 보호받으러 온 너에게 온전한 상주시기를 원하노라. 이렇게 한 거 보면 하나님께서 룻을 보고 있는 겁니다.

세상에 착한 사람이 별로 없기 때문에 참 착하고, 마음씨 곱고, 속이 깊은 그런 사람이 있다면 하나님이 눈여겨보는 거라. 보아스도 보고 있고 그래서 이런 말이 있어요. 내가 좋으면 다 좋게 돼요. 내가 좋은 사람이라면 다 주변 사람이 좋아집니다. 내가 못되면 다 나쁜 사람이 된다고, 그래서 늘 남을 나쁘게 말하는 사람은 보통 자기가 나쁜 사람이야. 그러니까 그 사람에게 다 나쁘게 관계되어가지고 나쁜 사람으로 보이게 된다고, 내가 좋은 사람이 되면 자연히 주변사람도 좋아지는 거예요.

제가 지난 주간에 서울에 영은교회에 가서 4일 동안 성경강좌를 하는데 좋은 교회고 아름다운 교회야, 역대 교역자가 몇 분 이렇게 지나갔는데 목사님도 훌륭했겠죠. 그렇지만 어떻든 성도들이 두고두고 지나간 교역자의 아름다운 덕을 칭송하고, 그리고 또 지금 있는 장로님들 이런 분들이 담임 목사님이 50대인데 위암에 걸려가지고 치료가 되겠나, 말겠나, 그런데도 그 담임 목사의 아름다운 덕을 그렇게 자랑하고 사랑하고 이 교회가 복을 받을 수 있겠다 할 정도로 부목도 마찬가지고, 장로님도 마찬가지고 참 복을 받을 수 있는 그리 큰 교회가 아니라도 2천 명 정도 모이는 교횐데 아주 사람들이 이래서 서울 사람이구나.

여러분, 서울 사람들은 어지간하면 남의 허물을 이야기 안 해요. 그러니까 서울서 살아내는 거예요. 아름다운 교회에요. 건물도 참 잘 지었고, 어마어마한 시설을 지어가지고 질녀가, 둘째 형님의 딸이 그 교회 집사로 있는데 심방을 가서 이야기하는 중에 노우호목사가 우리 삼촌이에요 하니까, 담임목사하고 부목사가 깜짝 놀랐다는 거예요.

이번에 집회한 비전센터를 짓고 있을 때 그런 일이 있었는데 비전센터가 완성되면 노성희집사의 삼촌 노우호목사를 모셔다가 집회를 한번 해야 되겠다고 약속을 한번 했다 네요. 약속한 게 마음에 남아 있어가지고 비전센터를 다 지었는데 담임목사가 아파가지고 못하고 있다가 아프거나 말거나 해야 되겠다 그래가지고 저를 불렀던 거예요.

여러분, 사람이 인간관계를 할 때 계속 교회가 성장하려면 교회가 성장하고 화평하려면 남의 허물을 이야기 하지 말고 남의 좋은 점을. 여러분, 어떤 사람은 남의 좋은 점만 이야기 하는 거예요. 자기 엄마를 보고 ‘엄마는 항상 좋은 점만 그렇게 이야기 합니까? 엄마는 그러다가 마귀도 칭찬하겠소, 하니까 말이 나와서 말인데 마귀도 인내심 하나는 배워야 한단다.’ 다 좋은 점이 있거든요. 좋은 점을 자꾸 이야기하고 하면 교회가 좋아지고 자꾸 나쁜 점을 이야기 하면 관계가 자꾸 나빠진다고 조심해야 됩니다.

여기 나오미하고 룻이나 보아스나 복된 사람들은 말이 벌써 복되다고 그렇죠? 복을 빌어주고 좋은 소문을 들었다고 그렇게 합니다.

3장, 4장은 오후 시간에 보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칠흑같이 어두운 사사시대에 한줄기 여명의 빛이 비치는 것은 베들레헴 에브라다에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나오미와 룻 이야기며 또 하나님께서 정말 복 주실만한 그 어려울 때 도망가지 않고 베들레헴 지방 사람들에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고 끝까지 고향을 지켰던 보아스의 아름다운 덕망을 저희들이 읽어보았습니다. 이 이야기 속에 흐르는 아름다운 이야기와 또 교훈을 마음에 새기고 우리 자손들 천대까지 복을 받는 또 복을 빌어주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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