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어디로 갈 것인가?
북한은 어디로 갈 것인가?
  • 에스라 발행인
  • 승인 2019.12.24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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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329일 한국군이 5세대 스텔스기 F-35를 도입했다. 2019329일 청주 공군기지에는 미국에서 날아온 F-35 스텔스 비행기가 두 대 도착했다. 지금까지 노동신문에 등장하는 레이다로 잡을 수 없는 스텔스기는 모두 미국 것이었는데, 이번에 날아온 비행기는 한국이 사온 것이다. 한국은 2021년까지 F-35 40대를 사오기로 했고, 매달 2대 정도씩 미국에서 순차적으로 들여오게 된다.

한국은 이로써 세계에서 9번째로 스텔스 전투기 보유국이 됐다. 이건 사실 엄청난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원래도 그랬지만 이제는 북한과 한국의 공군 전투력 비교는 의미가 없어졌다. 북한 공군은 이제는 공중전 자체를 할 수가 없다. 상대를 볼 수도 없고, 날아오르자마자 추락되는 운명을 벗어나지 못하게 됐다.

F-35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강력한 전투기다. 최강의 전투기는 성능이 너무 좋아서 외계인이 침공했을 때나 써먹는다는 말까지 듣는 F-22라고 할 수 있는데, 이건 미국이 다른 나라에 팔지 않는다. 그래서 미국과 전쟁할 것이 아니라면, 그 외 나라에선 F-35가 세계 최강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이 보유한 F-22 스텔스 전투기는 2006년에 당시로는 최강인 F-15, F-16, F-18과 모의 공중전을 벌였는데, 그 결과 단 한대도 추락하지 않고 상대 전투기 144대 모두를 격추시켰다. 미국의 F-15도 최강 소리를 듣는 전투기이고, 최정예 조종사들을 내보냈는데, 이걸 한 대도 피해보지 않고 144대나 격추했다니 대단한 전투기다. F-22 스텔스기는 찾아내지도 못하고 100km 밖에서 쏘는 미사일에 속수무책 당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문제는 F-22가 너무 비싸다. 1대를 사서 유지하는 비용이 무려 36000만 달러나 된다고 하니 미국도 부담스러워 할 정도다. 세계 최고의 부자 나라인 미국도 처음에 한 400대 만들어 놓으려 했다가 너무 비싸서 한 200대 정도만 만들고 포기했다. 지난해 즉 2018년도 에 미국 플로리다 틴들 공군기지가 강력한 허리케인의 피해를 입어 여기 세워 두었던 F-22 전투기 17대가 대파되는 사건이 벌어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허리케인 한 번에 미국이 그렇게 아끼는 꿈의 전투기가 거의 10%나 파괴되고 수십 억 달러의 손실을 본 것이다.

F-22가 이렇게 비싸기 때문에 미국은 대량 생산이 가능한 좀 싼 스텔스기를 만들자고 했는데, 그게 바로 F-35이다. 우리가 이 비행기를 1대당 15000만 달러 정도 주고 사오게 되는데 F-22에 비해 반값 이하다. 그렇다고 F-35가 허접한 비행기는 아니고, 이것만 해도 F-22를 제외하면 대적할 비행기가 없다.

미국은 비행기를 이런 식으로 자주 만드는데, F-15를 개발했을 때 미사일 등 각종 무장까지 하면 한 대당 비용이 13000만 달러쯤 되니 보급용으로 3분의 1 가격쯤 되는 F-16을 만들었다. 그래서 F-16보다는 F-15가 더 비싸고, 이번 스텔스기도 F-35보다는 F-22가 더 비싸다.

이제는 한국 공군도 스텔스기가 생기면서 김정은의 불안은 엄청 커지게 됐다. 미군 비행사의 증언에 따르면 예전에 김정일이 있을 때 미국은 박쥐처럼 생긴 미국 최초의 스텔스기 F-117을 몰고 북한에 자주 올라갔다. 북한을 협박할 일이 있으면 그 비행기를 김정일이 머무는 현지 상공에 갑자기 저공비행을 시켜 폭음을 울렸다고 한다. 김정일은 갑자기 자기 머리 바로 꼭대기에서 미국 전투기가 나타나니 혼비백산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인은 미국이 너 김정일은 언제든 죽일 수 있으니 까불지 말라고 겁박을 한 것이다.

그런데 그랬던 F-11730년 전에 생산된 것이고, 이미 단종 돼 없어진 기종이다. 이젠 한국 공군조차 훨씬 더 신형인 F-35로 무장했다. 과학기술이 발전된 중국이 레이더로 잡으면 작은 새처럼 보여 구분할 수 없다는데, 레이더 성능이 더 허접한 북한은 아예 잡을 수도 없다. 이 비행기가 김정은이 머무는 현지 상공에 전혀 아무 인기척 없이 나타나면 김정은도 내가 언제 자다가 귀신도 모르게 죽을 수 있구나라는 생각에 식은땀이 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만약에 북한이 지난해도 계속 핵실험과 미사일 실험을 했다면 미국이 공격을 했을 거란 전망이 많은데, 만약 그런 공격이 벌어졌다면 이 F-35와 미국의 스텔스 전략폭격기 B-2가 동원됐을 것이다. 북한의 영변 같은 곳은 전혀 예고 없이 초토화 될 수도 있다.

북한은 이에 맞설 전투기가 없다. 북한의 전투기는 제일 신형이라고 해봐야 1980년대 갖고 온 4세대 전투기 초기의 미그-29 열 몇 대 뿐이고, 나머지는 3세대 전투기들뿐이다. 심지어 1세대 전투기로 꼽히는 미그-15도 아직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북한과 공중전을 할 일이 있으면 F-35가 나갈 일도 없다. 미그 29 정도는 레이더 탐지 거리가 몇 배나 돼 장거리에서 먼저 미사일을 쏠 수 있는 한국 공군의 주력기인 F-15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미그기 정도라면 그냥 날다가 영문도 모르고 격추될 것이다.

북한으로서는 이런 상황을 벗어나기도 어렵다. 대당 15000만 달러짜리 전투기를 구입해서 균형을 맞추려면 북한 경제로는 어려울 고것이다. 북한이 자체로 고성능 전두기를 만든다는 것은 아직은 불가능하다. 항공 산업 키우려면 수백 억, 수천 억 달러가 들어 한국도 포기하고 사오는 마당에 북한이 공중전을 위하여 그만한 자금을 투입하기를 어려울 것이다.

북한은 이제 공군으로서는 남한과 경쟁이나 전쟁을 하기는 어려워졌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북한이 할 수 있는 길은 세 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지상에서 마구 퍼부을 수 있는 다연장 장사정포 같은 것이다.

둘째, 핵탄두를 장착해 발사할 수 있는 미사일을 개발하는 것이다.

셋째, 지하(地下)에 많은 요새를 만들어 피하고 숨는 방법이다.

핵탄두를 장착한 북한의 ICBM.이 미국 본토를 공격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북한에서 발사한 대륙간탄도 미사일이 미국 땅에 도착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미국은 그 미사일이 미국에 도달하기 전에 요격 당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북한이 공격할 할 수 있는 곳은 평택에 있는 미군기지 정도이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공격하는 정도일 것이다.

이러한 계산을 하고 있는 김정은 체제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도 신뢰할 수가 없을 것이고 미국을 믿고 핵무기를 다 내놓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 이유는 북한이 핵무기를 신고한다고 해도 미국이 이를 믿어주지 않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북한에서 진실하게 신고할 것 같지도 않고 진심으로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신고를 해도 미국은 절대로 북한의 말을 믿어 주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여기에 있는 것이다. 그동안 북한이 해 온 자세를 보아서는 북한이 핵을 신고해도 아무도 믿지 못하게 행동을 해 왔었기 때문이다.

기 종 구 분

기 종

보유

계 획

비 고

5세대 전투기

F-35

13

60

 

4.5세대전투기

KFX

0

120

20년대 초중반 KF-16(133), F-15K(59) 개량예정

4세대 전투기

F-16 PBU
KF-16
F-15K
FA-50

286

0

KF-16 F-15K 개량 후 20년대 중반 이후 94기로 축소예정

3세대 전투기

F-4E 팬텀
F-5E/F

130

0

F-4E 팬텀 24년 퇴역예정
F-5E/F(제공호 포함) 30년 퇴역예정

조기경보기

E-737

4

2

 

전자전기

글로벌호크

0

4

20년 국산 SIGINT 장착 예정

공중급유기

A330 MRTT

4

0

KC-X 사업 통해 A330 MRTT 도입

헬리콥터

UH-60 

780

?

수량은 육군항공전력 포함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의 전투기

이 름

종 류

제조국

보유 수량

기타

MiG-29A/C/UB

전투기

소련

40

[10]

MiG-23ML

전투기

소련

56

[11]

MiG-21F/PF/PFM/bis

전투기

소련

150

[12]

J-7(MiG-21 계열)

전투기

중국

40

 

J-6(MiG-19 계열)

전투기

중국

98

 

J-5(MiG-17 계열)

전투기

중국

100

 

MiG-15

전투기

소련

50

[13]

Su-25

공격기

소련

36

[14]

Su-22

공격기

소련

30

[15]

A-5

공격기

중국

40

 

합 계

 

 

640기 정도

 

북한으로서는 핵무기 외 다른 길이 없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미국이 자신들을 믿어 주지 않을 것을 간파했고 대한민국이 미국과의 동맹을 깨면서까지 북한과 협력할 것으로 믿을 수도 없다는 것을 확인한 이상 다른 아무런 길이 없다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 북한은 남한을 볼모로 잡고 미국이 쉽게 전쟁을 시작할 수 없을 것으로 인식하고 트럼프가 재선에서 탈락하거나 재선되어 대통령으로 이어간다고 해도 미국의 네오콘(미국 신 보수우파)들의 태도를 이미 다 간파한 바 있기 때문에 대화라는 것을 해 봐도 미국이 북한을 도우려는 의도는 핵을 포기하는 대가로 북한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데까지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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